그러니까내말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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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改名)의 추억
'개명'을 한지도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보니 좋은 점도, 불편한 점도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라면... 누군가에게 이름을 말할 때의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다는 정도? 누군가는 그런 불편함 정도야...라고 하겠지만 나에게는 40 평생 숙제였으니까. 이제야 후기 아닌 후기를 남기는 것은 그때의 답답했던 마음을 글로 남겨두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 지금이 개명 타이밍이야! 초등학교 시절, 정확히 2학년 담임 선생님의 '놀림' 덕에 내 이름이 놀림거리가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할아버지께서 동네 복덕방에서 대충(?) 지어오셨다는 그 이름으로 한 평생을 살기에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버거운 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 손에 들려온 이름은 '종긔'였는데, 주민등록 상에는 '기..
2021.04.28 -
제이환타 더 라이프로그 - 그러니까 내말은
그러니까, 자의 반 타의 반 블로그를 다시 열었다. 이미 개점 휴업 중인 블로그가 이미 여럿 여기저기에 놓여있고,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보란 듯 블로그를 또 하나 만들어 글밥 하나 없는 블로그 주소를 여기저기에 뿌렸다. "나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해보려고" '하루에 한 두개 글을 끄적거려 놓으면 1년쯤 지나 글이 500개쯤 되어 있을 거야!'라는 망상(?)과 함께 직원들 교육도 할 겸, 직원들이 지어준 필명 '제이환타'도 써먹을 겸해서 가장 먼저 도메인을 샀다. 차를 사기 전에 차량 관리용품부터 사는 그런 느낌이었지만 도메인을 사고 나니 뭔가 부스트업 된 기분으로 스킨도 바꾸며 나름 풀스펙으로 갖추고 첫 글을 쓸 준비를 마쳤다. 이제... 뭘 써야하지? 그동안 나름의 목적을 둔 블로그를 운영하느라 나..
202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