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한 마음, 달랠 길이 없어
4년 넘게 다니던 회사의 처우 때문에 그만두고 소개를 받아 새로 자리한 직장은 두 대표의 등쌀에 못 이겨 3개월 만에 뛰쳐나왔다. 그리고 다시 들어간 곳은 대표가 이 바닥에서 명망 있는 '구루'라는 평가를 받는 분이었지만 과거의 영광에 젖어있는 사람이었고, 이렇다 할 실적이 보이지 않자 퇴직금이 아까웠는지 11개월 만에 선심 쓰듯 권고사직 처리를 해줬다. 실업급여를 받다가 직전 직장 대표가 사업자를 만들면 내가 담당하던 프로젝트를 가져가라고 하길래, 경험삼아 사업자를 만들고 프로젝트를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중간에서 수수료를 20%나 떼어가더라.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터졌다. 1년 간 그렇게 프로젝트를 운영하다가 마무리가 되고 그동안 협력사로, 조력자로 함께 하던 회사의 대표의 러브콜로 지금의 회사에 합..
2021.03.25